보증보험은 돌려줄 돈이 모자랄 때를 대비하는 장치입니다
PG사는 카드 대금을 받아 수수료를 뗀 뒤 가맹점에 정산해 주는 회사입니다. 정산이 끝난 뒤 손님이 결제를 취소하거나 카드사에 이의를 제기하면 이미 나간 돈을 다시 거둬야 하는데, 대개는 다음 정산금에서 그만큼을 빼는 식으로 맞춰집니다.
문제는 맞출 정산금이 남아 있지 않을 때이고, 그 빈칸을 미리 메워 두려는 것이 보증보험입니다. 보험사가 정해진 범위 안에서 대신 메워 주겠다고 PG사에 약속하는 증권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그래서 보증보험 요청은 사장님 개인을 믿지 못한다는 선언이 아닙니다. 결제가 오가는 차례 자체에 이런 틈이 있다는 뜻이고, 오래 거래한 가맹점에도 같은 질문이 나옵니다. 보증보험이 낯선 사장님께는 이 말이 유독 크게 들리지만, 질문의 뿌리는 판매 구조에 있다는 점을 알고 들으시면 대화가 훨씬 담담해집니다.
무엇 때문에 묻는지 알게 되면 다음에 무엇을 하면 되는지도 자연스럽게 보입니다.
수수료와 보증보험은 서로 다른 저울에 올려 보세요
수수료는 결제가 일어날 때마다 일정 비율로 빠지는 돈이라 매출과 함께 커지고 작아집니다. 보증보험은 정해진 기간과 범위를 기준으로 마련하는 증권이라 그날그날 매출에 따라 달라지지 않습니다. 두 가지를 한 줄로 더해 버리면 첫해에는 보증보험이 크게, 매출이 커진 뒤에는 수수료가 크게 느껴지는 식으로 체감이 계속 바뀌어 판단이 흐려집니다.
그래서 견적서를 받으면 처음에 한 번 드는 돈, 결제마다 빠지는 돈, 기간을 두고 대비하는 항목을 세 칸으로 나눠 적어 보시길 권합니다. 베스트페이는 가입비와 개통비, 설치비를 받지 않는 무료 개통이지만, 수수료와 보증보험은 그 0원 목록 밖에 있다는 점을 처음부터 갈라 말씀드립니다.
정해진 조건은 계약서에서도 각각 다른 칸으로 남깁니다.
조건은 업종과 매출, 판매 방식이 함께 정합니다
그 자리에서 물건을 건네는 장사는 결제와 거래가 거의 동시에 끝나 돌려줄 일이 생길 틈이 짧습니다. 반대로 이용권이나 예약금처럼 값을 먼저 받고 나중에 서비스를 하는 판매, 주문 뒤 며칠이 지나 배송하는 판매는 그 사이 기간이 길어 PG사가 더 자세히 묻습니다.
한 번 결제의 크기와 한 달 매출이 클수록 대비할 범위도 넓어집니다.
그래서 같은 업종이라도 옆 가게와 조건이 다르게 나올 수 있습니다. 조건이 나오면 어느 갈래에서 비롯됐는지 따로 떼어 보시면 바꿀 수 있는 부분과 그렇지 않은 부분이 구분됩니다. 실제 조건은 신청 뒤 심사에서 정해지고, 베스트페이는 나온 조건이 무슨 뜻인지 사장님 판매 흐름에 맞춰 풀어 드립니다.
판매 방식 한 줄만 들려주셔도 어디를 볼지 미리 짚어 드립니다.